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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정마을 유래 통일신라 초기 원씨(元氏)가 처음 터를 잡아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옛날에는 이 마을의 지형적 산세가 복숭아 나뭇가지의 다섯 송이 꽃과 같이 산봉우리 다섯 개가 마을을 감싸고 있다하여 교룡군 기지면 도촌(桃村)이라 하였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다섯 개의 산봉우리 밑으로는 요천수가 굽이 돌아 흐르고 마을 옆에는 맥근보가 있어 삶의 터전인 마을 앞 농지를 풍성하게 하였다. 마을의 서당이 있던 서당골목에는 맑고 시원하며 혹한 가뭄에도 물줄기가 끊이지 않던 샘이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남원 제일의 약수로 유명한 옹정(甕井)이다. 이 샘은 그 생김새가 항아리 속에 또 항아리가 들어있는것 같다고 하여 도우멀 또는 독우멀이라고 불렀는데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항아리 옹(甕)과 우물 정(井)을 써서 옹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후 1972년 행정구역 개편 때 옹정리의 동쪽을 금정(金井) 서쪽을 석정(石井)이라 한 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