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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성내면 옥제리 410-4 옥제리 입구 유한의사 인산고공 추모비(고제남)를 찾아왔다. 포털 서비스의 로드뷰를 통해 위치를 조사하던 중, 옥제리 입구에 유사한 비석이 있기에 혹시나하는 기대를 하며 찾아왔는데, 아니다. 고제남은 전남 장성(長城) 출신으로 본적지는 고창(高敞)이며, 고석진(高石鎭)의 문인이다. 스승 고석진은 고제만(高濟萬 致範)과 함께 1906년 면암 최익현(崔益鉉)의 부름에 호응하여 정산(定山)에서 기의하여 태인(泰仁)일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고제남은 그 영향을 받아 1907년 의병장이 되어 동지 김영백(金永伯) 이화일(李花一) 등 의병 2백 여명과 더불어 장성군 일대를 행군하면서 창의 포고문(倡義布告文)을 살포하고 정읍(井邑)에서 일본 헌병과 교전하여 크게 이겼다. 1908년 흥덕(興德) 소려령(小蘆嶺) 등에서 왜군과 접전하고 일군 병참소(兵站所)를 공격하여 장총 3정 군도 5정 및 탄환 다수를 노획하였다. 1909년 동지들과 정읍군 소성면(所聲面)에서 작전 계획을 구상하던 중 일헌병에게 체포되어 북이면 헌병분견소(北二面 憲兵分遣所)에서 총살되었다고 전한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80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