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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희 목사 기념비 배은희 목사는 1887년 경북 경산에서 휘 옥운의 장남으로 태어나다. 관향은 달성이요 당호는 일송이라 하다. 일찌기 기독교에 입교하고 약관에 향리에서 아동교육에 힘쓰다가 1918년 평양신학교에 입학한 바 이듬해 3.1운동에는 그 선봉으로 활약하였으며 신학교를 졸업하고 전주서문교회 제3대목사로 부임하여 17년동안 교회발전에 충성하는 한편 도내에서 처음으로 유치원과 무산아동을 위하여 숭덕학교와 전주고아원을 세우다. 신간회 전주 지회장으로 항일운동에 앞장서고 농촌교회지도자 육성을 위하여 독신 전도단을 조직하여 각지 교회와 부흥사경회 인도와 저술로써도 계몽운동을 펼치게 하다. 일제는 최후발악으로 한국교회에 신사참배를 강요하였으나 목사는 끝내 굽히지 아니하였다. 조국광복이 되자 전주 임시대책위원회 위원장 대한독립보성국민회의장 미소공동회의반대민족대표의장 대한 예수교장로회 총회장으로 혼란한 시국과 교계를 지도하고 대한민국정부 초대 노시위원장과 제2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다. 목사는 선교와 육영사업을 위하여 이 땅에 여명을 밝혀놓고 1969년 향년 79세를 일기로 경북 대구에서 서거하다. 목사가 긴 세월 이 고장에 남긴 유덕일 길이 기념하고자 동지들이 뜻을 모아 이 비를 세우다. 1986년 4월 29일 조용진 짓고 권갑석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