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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전 목사 기념비 김인전 목사는 충남 서산군 한산 출신으로 1914년에 평양장로교 신학교 졸업과 동시에 본 교회 목사로 부임하였다. 일제가 한국내의 반일 세력을 제거하고 식민통치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무단정치를 하던 시기인 1914-1919년에 본 교회에서 시무하였다. 김인전 목사는 본 교회 재임 중 성경학원 교수와 전북노회장을 역임하면서 선교와 교회 부흥에 노력하였고, 그를 따르는 기전, 신흥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기독교 진리와 더불어 민족주의, 애국사상, 국제정세를 가르쳤다. 또한 그는 1919년에 전주 3.1만세운동을 총 지휘하며 독립선언문, 태극기 등을 인쇄 반포하였는데, 일본 경찰의 지명수배를 받자 중국 상해로 망명하여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소속원으로서 본격적인 독립운동을 하였다. 그는 임시정부의정원 일원으로서 재무예산위원, 정무조사특별위원, 전원위원장부의장, 국무원학장 총무대리, 의정원의장(제4대) 등을 역임하였다. 이러한 김인전 목사의 현저한 공적이 확인되어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80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본 기념비는 전주서문교회에서 김인전 목사와 함께 1921-1936년까지 시무한 배은희 목사(경북 경산 출생, 전주 최초 유치원 설립, 무산아동성경학교, 야학회 등 설립, 신간회 전주지부장, 대한독립촉성 국민회의장, 미소공동회의 반대 민족대표 의장, 대한민국정부의 초대고시 위원장과 제2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가 지역사회에 끼친 공덕을 기리기 위해 1986년 4월 29일 다가공원 입구에 김인전/배은희 목사 기념비를 설립하였으나, 2015년 12월 22일 체계적인 시설관리와 우리나라에 남긴 유덕을 기념하고자 하는 설립 취지를 보전하기 위해 전북동부보훈지청, 전주시청, 전주서문교회가 합의에 의하여 이곳에 이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