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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장로는 사촌교회를 세운 조동규의 장남으로 출생했다. 조장로는 경신학교 3학년 재학 중 3.1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경에 체포되어 서대문교도소에 수감되었고 3개월의 옥고를 치르고 3년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일본 동경 조도전 대학 유학 후 귀국하여 교회를 섬기던 중 1950년 6.25 전쟁 때 노모를 모시기 위해 피난을 못가고 교회를 지키다 인민군의 점령으로 치안대에 연행되어 인민재판을 받았고 고문을 당했다. 예수를 믿지 않겠다고 서명만 하면 풀어주겠다는 회유도 뿌리쳐 결국 9월 18일 새벽 군북면 박곡리 남강 변에서 총살당했다. 당시 나이 54세로 믿음을 지키고 순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