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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 박익 선생은 고려말의 충신으로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절개를 지킨 선비 이다. 선생의 휘는 익(翊), 초명은 천익 (天翊)자는태시(太始),호는송은(松隱) 이며 본관은 밀성이다. 1332년(충숙왕 복 위1 壬申)7월 27일 밀주 삽포리에서 태어 나 공민왕조에 문과에 급제하여 소감 예 부시랑, 세자이부 중서령을 지냈고 한림 문학과예판을역임한두문동72현이다. 여말에 섬나라 왜구와 변경의 호적들 을 여 러 차 례 정 벌 하 여 전 승 을 세 웠 는 데 당 시 사 람 들 이 선 생 을 장 상 ( 將 相 )으 로 일컬었다. 선생은 정충(貞忠)과 정 학(正學)이 일월처럼 밝았으며 정주학 (程朱學)을 궁행하여 고려가 망하고 조 선이 건국되는 변혁기에 충(忠)과 의 (義)로써정포은,이목은등과교유하면 서망국을한탄한여말팔은(八隱)중한 분이시다. 29세 때 뜻을 세우는 입지 잠(入志箴)과 또 몸가짐을 바로하 는 지 신 잠 ( 持 身 箴)을 지었다. 팔은집 송은맹 오편에는 포은 정 몽주,목은이색등과송은이대화를나눈 대목이 있다. 송은은 포은 등과 손을 잡고 고려사직의 기울어짐을 통곡했다. 시국 이이미이와같음은천운이다.그러나하 늘에는 두 해가 없고 신하에겐 두 임금이 있을 수 없다 또 포은이 죽기를 맹세하던 날 송은을 불러 말했다. “사는 것은 임시 요 죽는 것은 영원한 것이니 비록 천운이 라 하나 홀로 죽어서 우리 임금 계시는 뜰 에돌아갈것이다오직내마음을아는이 는 ″천익(송은)·색(목은)·재(야은)″이 니라” 하였다 이때 송은 또한 포은을 붙 잡고 울면서 말했다 “나 또한 이씨의 곡 식을맹세코먹지않겠노라”고했다. 포은이 순절하자 선생은 제문을 지었는 데 “대부는 의(義)로서 불사이군(不事二 君)의충절을지켰도다고향에반장(返葬) 하니그무덤 태양처럼 빛나리”라했다.13 94년(태조3)수도를한양으로옮기고선생 을공조판서로삼아불렀으나나가지않자 또 예조·형조·이조판서 등으로 연달아 불 렀지만 모두 거절하였으며 1396년(태조5) 에는 좌의정으로 불렀지만 선생은 귀머거 리요 소경이라 자청하고 두견시(杜鵑詩) 를지어불사(不仕)를대변했다. 촉나라흥하고망함이네탓이아닐진데 /피를 토하는 울음소리 누구의 원수 갚으 려나/하늘 땅 높고 넓어도 갈곳없는 나그 네/달도지고꽃도지니수심만적막하네 이때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면서지은시가있는데다음과같다 벼슬 놓고 표현히 고향산천 돌아오니 /송계의물과구름나를반기네 마루 섬돌 맞닿아도 몸 둘만하고/ 처 마밑맑은물에세수하기좋구나 채 전 밭 안 개 속 에 두 지 팡 이 세 워 두 고/예 시절 뛰놀던 고향들판 형제가 돌 아왔다 백발 옹(翁) 낚시대 끝엔 해오 라기만한가롭구나 양촌권근(陽村權近)이 조선태조의 사자로 송은을 찾아 밀양까지 갔다가 헛걸음을 쳤다. 양촌은 태조에게 천익 (송은)은 왕의 뜻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만 죽음을 삶같이 여기니 신은 그를 오 게할수가없었습니다고했다. 여말 선초에 운곡(耘谷) 원천석 등 망복 제신(罔僕諸臣)들이 원주의 치악산 정상에 다단(壇)을쌓고단군·기자·고려태조등열 성과 공민왕등변혁을당한왕들을 비롯하 여 고려조에 충성하다가 살신성인(殺身成 仁)한충신들을매년춘추로제사드렸는데 여기에 송은 선생도 종참했다 종참기에는 모두80인이기록되어있는데이단사(壇祠) 를변사(變祠)또는혁사(革祠)라했다. 또송은선생은글을지어서포은선생에 게 제사했는데 “대부는 의기로서 일편단심 변하지않았소(大夫以義丹 不貳(대부이 의단침불이)”라했다.대개송은선생은포 은 선생과더불어도의의사귐이깊었고 성 리학에대하여깊이탐구하여서온오(蘊奧) 하고정미(精微)함의극치를이루었으니당 대의 선비들이 강론을 듣고 토의하며 의심 이나면물어서종사(宗師)로받들었다. 포은은죽기로맹세할즈음송은및야은,목 은 등 여러분을 불러 충의로서 면려(勉勵)했 는데선생이말씀하시기를“그렇소옳은말이 요나또한단연코이를쫓아가겠소”하니여러 분들이다송은은참으로의사로다하였다. 1398년(戊寅)11월27일송은선생은밀 양 삽포 송계리 기산 밑 집에서 세상을 떠 나셨다.전날 저녁에 목욕하고 손톱과 발 톱을깍고,자리를반듯하게한다음누워 서 네 아들을 불러 “수족을 보아라”하시 면서 다음과 같은 유서(遺書)를 남겼다 . 오귀왕혼(吾歸王魂; 나는 왕의 혼을 따라가지마는) 여재이세(汝在李世; 너희들은 이씨 의세상에있게되었다) 기위인신(旣爲人臣; 이미 다른 사람 의신하가되었으니) 충즉갈력(忠則竭力; 충성하려면 힘 을다하여서해라) 선천후천(先天後天; 선천(고려) 후 천(이조)이라) 부자이시(父子異時; 부자 사이지만 시대가다르다) 라고하였다. 그 해 선생의 부음을 듣고 정종은 사 제문(賜祭文)을 내렸고 그 후 변계랑은 청시소를 올려 충숙(忠肅)의 시호를 내 리게 했다. 황희(방촌)은 묘표문을 지 었고이병관은신도비명을병서했다. 송은 선생이 배향된 곳은 개성 두문동 서원,경남밀양덕남서원,경북청도용강 서원, 산청 신계서원, 창원 운암서원, 경 기 파주의 고려통일대전 등이다. 2000년 9월 경남 밀양 고법리 송은 묘소에 벽화 가 발종되어 국가사적 제459호로 지정되 었는데 조선조의 고분 중에서 벽화가 발 견된것은송은선생의고분이유일하다. 동 국 의 려 말 선 초 두 문 동 7 2 현 을 두 고 망복지신(罔僕之臣)이라고 하는데 망복이란 말은 자기가 섬기던 나라가 망하면 다른 나라의 신하가 되어 섬길 수 없다는 뜻으로 서경(書經) 미자(微 子)편에나오는말이다. 불사이군(不事二君)절개지킨고려말충신 박씨(朴氏)청백리역사기행(淸白吏歷史紀行) 박 희 학 븣숭덕전前참봉 3.천무이일신무이군(天無二日臣無二君)송은박익(松隱朴翊)선생 2018년3월31일 토요일 11 (제135호) 독자마당 東苑 朴 鎭 錫 오늘날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열 정적으로 생활해가는 사람들은 비록 바 쁘 게 살 아 가 고 있 지 만 자 신 이 하 는 일에 보람과 긍지를 느끼면서 행복하 게 살 아 가 는 사 람 들 이 라 고 볼 수 있 다 . 그들은 분주한 생활과정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은혜(恩惠)를 베풀 므 로 서 그 들 의 생 활 에 밝 고 활 기 찬 에 너 지 를 불 어 넣 어 주 는 데 일 정 한 역 할 을 하 고 있 다 는 사 랑 의 메 신 저 임 에 만 족감(滿足感)과 행복감(幸福感)을 만 끽하며,생활하고있음을알수 있다. 그들은 일상생활을 해가면서 자신 의 생각과 행동이 과연 얼마나 옳바르 고 사심이 없는 것인가? 그리고 진정 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타인들에게 전 해 졌는가? 등에 관해서 기회있을 때 마다 자기 자신에게 묻고, 자기의 본 심(本心)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찾는 생활습관(生活習慣)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것으로전해지고있다.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개 인용 컴퓨터(PC) 애플(APPLE)사 의 창업자 중 한 사람인 미국의 “스티 브 잡스”(Steve Jobs : 1955 ~ 2011) 는 평소에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거의 매일 아 침 9시, 그리고 오후 4시 반에는 무엇 을 하고 있었던지 일단 멈추고 함께 일하는 팀원들과 함께 명상(冥想)을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자신 의 안정(安定)을 찾고, 자기 자신의 중심으로 돌아가지요. 제가 지속하 고 싶은 한 가지는 매일 제 중심을 잡 고, 저 자신을 위해서 명상을 하는 것 입니다.』또한, 미국의 저명한 TV방 송과 세계적으로 시청률이 높은 미국 라디오 방송의 여성 진행자인 “오프 라 윈프리”(Oprah G. Winfre : 1954 ~ )도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가만히 내면을 들여다보면 점점 마 음속 불안의 파도는 잦아들고, 여백이 생겨납니다. 이때 직관(直觀)이 생겨 납니다.』이와 같이 탁월한 성취를 한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의 마음에 관심 을 갖 는 것 이 얼 마 나 중 요 한 지 알 고 있 고, 그래서 그들은 명상을 하는 생활 습관을 갖고있는것이아닌가생각된 다. 즉, 명상으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 는기회를통해현재자신의모습을정 확히 알게 되고, 쓸데없는 생각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가장 중요한 것에집중하며살수있게되기때문일 것이라고생각된다. 우리 종친들이 생활해 가면서 더욱 행복해 지고 사랑이 깃든 생활을 영위 해 나가기 위해서는 본래의 마음을 찾 고 닦아야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들은 근본적으로 원래 완전한 진리(眞理) 의존재이기 때문이라고믿어진다. 다 시말하면우리인간이이세상에태어 난 이유와 목적은 완성(完成)되는 것 이고, 완성되는 것은 살아가는 것이 고, 또한 죽지 않는 것이며, 이것은 진 리의 몸과 마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 이기 때문이라고생각된다. 우리의본 래마음은우주(宇宙)이전의우주,순 수 허공 자체인 진리(眞理)라고 생각 한다. 이 존재는 영원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영원 후에도 있는 살아 있는비물질적실체인것이다. 이 존재는 물질이 아니라 사람들이 볼 수 도 들 을 수 도 만 질 수 도 냄 새 도 맛도 없으나 살아 있고 영생불멸의 존 재인 것이다. 즉, 온 누리의 삼라만상 (森羅萬象)은 이 존재로부터 나왔다 고 볼 수 있다. 사람이 몸 마음이 있듯 이,이 존재를 본래,원래 본심인 본 마 음, 참마음이라고도 하며, 기독교의 하느님, 불교의 부처님도 이 존재가 아닌가생각된다. 그런데 사람이 이 존재가 되지 못하 는것은자기가만든허상의세계속에 서 살아가기 때문이 아닌가 믿어진다. 사람은지금이땅을밟고사니까세상 에서사는줄알고있지만눈으로봄과 동시에 사진을 찍어, 자기가 만든 사 진속에서살고있다고볼수있다. 사진이 참이 아니듯 마음에 찍은 사 진의 세계는 참이 아닌 것이다. 참인 세상을 등지고 자기가 세상의 것을 마 음 속에 다가지고는 사진세계에 살고 있으니 결국 자기도 사진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즉, 인간이 만든 마음의 세계를 모두 부수면 원래인 하늘만 남 고이자체의몸마음으로거듭나영생 불멸(永生不滅)의 존재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이 세상 에 태어난 이유(理由)와 목적(目的) 이며, 완성(完成)되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 결국 행복은 자신의 마음에 따르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즉,모든 것을 다 소유하고 있어도 마음이 텅 비어 있다 면, 그것은 빈 곳간을 지키는 것처럼 불필요하고답답한일일 것이다. 아무 리 가난하고 가진 것이 없이도 마음이 가득 차 있다면 포식하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는 것과 같다. 마음이 부자 인 사람은 행복하지만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불행해질수있다는말과같은 것이다. 한편, 사람이 향기로운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가능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이라는 뜻 은 “삶”이라는 개념에서 풀려난 것이 라고한다. 그렇다면 “사람”은 곧 “사랑”과 통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즉, 사람은 살아있는 동안 인간의 자 격(資格)을 갖출 수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의 삶 은 눈물의 골짜기도 아니고, 시련만 연속되는 공간도 아닌 것이다. 사실 이 세 상 은 우 리 가 상 상 할 수 없 을 정 도 로 멋진 낙원(樂園)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기쁨은, 인생은 기쁨을 향유(享有)하기 위해 존재하 는 것이라고 믿을 때, 행복을 발견하 게 된다고 믿어진다. 그런데 그 기쁨 이 끝 났 다 면 어 디 에 잘 못 이 있 었 는 지 를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하루하루 더 나은 인간이 되려고 노력 하는 삶보다 더 아름다운 인생은 없는 것이다. 실제로 자기 자신이 더 나은 인간으로 성숙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기쁨은 최상의 보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 인 간이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경험해 온 기쁨이며,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이다. ※필자 연락처 :010-5274-9885,E- mail : dong-wonp@hanmail.net 행복(幸福)한사람들의삶에대한열정(熱情)과사랑은어떠 한가』 -우리 종친들과 가족들이 삶을 영위해 가는 이 세상은 우리가 상상 할수없을정도로멋진 낙원(樂園)이라고할수있으며,이러한세상을 살아가는기쁨을우리들의인생(人生)은이를향유(享有)하기위해존재 하는 것이라고 믿을 때,행복감을 느끼게 되고,비로소 삶의 행복을 발 견하게될것인바,일상을더나은인간으로성숙되어가고있다는것을 느끼는 기쁨은 또한, 최상의 보람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것이 우리가 오늘날까지경험해온기쁨으로서진정한행복이라고말할수있어- 븡신라오릉보존회(박씨대종친회) 수원시지부상임고문 븡종친회보븮라정븯발행인겸편집인 븡본보논설위원 전라도 강진에서 귀양살이하던 시절 에다산의친구아들이이웃고을인영암 군수로 부임해 왔습니다. 군수의 아버지 가다산초당으로찾아와시를짓고,학문 을논하면서아주가깝게지냈습니다.그 런이유로다산은젊은군수가어떻게해 야훌륭한목민관이될수있는가에대한 교훈적인 이야기를 글로 써서 그에게 보 내주었습니다. 공직자들의 바이블이라 는 『목민심서』의 압축판 같은 참으로 의 미 깊은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글입니다. 「위영암군수이종영증언(爲靈巖郡守李 鍾英贈言)」이라는 제목으로 『여유당전 서』에실려서전해지고있습니다. 다산은본디공직자의기본윤리는공 (公)과 염(廉)이라고 주장하여 그 두 글 자의내용에충실하다면,세상은좋아지 고나라는평안하게발전해갈수있다고 여겼습니다. 염(廉)이라는 청렴의 문제 에집중적인관심을기울인것도이유가 있습니다.다산은『목민심서』에“청렴이 란목민관의본무(本務)이다.만가지착 함의 원천이고 모든 덕(德)의 뿌리이다 (廉者 牧之本務 萬善之源 諸德之根)”라 고말하여청렴이아니고는공직자는설 자리가 없다고 명확하게 말했습니다.그 래서 영암군수에게 내려준 글에서도 청 렴의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군수의임 무를 제대로 수행하여 선정(善政)을 베 풀수있으려면여섯글자의염(廉)을실 천에옮기라고했습니다.최소한세글자 의염을제대로지키면훌륭한목민관이 보장된다는 뜻이었습니다. “한 글자의 염은 재물에, 또 한 글자의 염은 색(色) 에, 또 한 글자의 염은 직위에 사용하라 (其一施於財 以其一施於色 又以其一施 於職位)”고 말하여 재물에 청렴하고 여 색(女色)에 청렴하고 직위에 청렴하라 고말했습니다. 요즘 세상은 이른바 ‘미투(Me Too)’ 운동이라는 바람이 불면서 야단법석입 니다. 제왕의 지위를 누리던 예술계의 대가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리고, 대가일수록 비난이 높아지면서 색에 청 렴하지 못했던 제왕들이 민낯을 보이면 서추한모습을만천하에보이고말았습 니다. ‘일시어색(一施於色)’, 참으로 간 단한한구절을실천하지못하다가당하 는 모습이 참으 로 안타깝습니 다. 재물과 색과 직위에 청렴 하다면 고 위 공직자로서 비난받을 이유가 없습니 다.예전에도그랬지만오늘날에는더욱 그렇습니다.높은 지위에서 부귀호강을 누리다가 넘어지는 사람들에게서 이유 를 찾으면 반드시 세 가지 중의 하나에 청렴을 실천하지 않았던 이유가 나타납 니다. 뇌물죄, 성추행죄, 직권남용죄의 세가지죄악이아니고고관대작이추락 할 어떤 이유가 있는가 요 . 목민관의 세 가지 의무로 ‘염’을 들고 ‘염’ 해야만 투명한 행정(廉生明), 위엄 을 지닌 목민관(廉生威), 강직한 목민관 (廉則剛)노릇을할수있다고말하여도 합 여섯 개의 ‘염’을 요구했으니, 바로 ‘육 자비결(六字秘訣)’의 지혜였습니다. 여 섯 개의 ‘염’을 실천하고 목민관으로 대 접받지못할사람은없을것입니다.지방 관,즉목민관의선거가가까워옵니다.모 두를충족하지못하더라도최소한‘색’에 청렴한 사람을 목민관으로 선출해야 한 다는것은잊지말아야합니다. 색(色)에 청렴하시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일상적으로 겪는 중요한문제를무심하게간과하고있다. 바로 분노의 문제다. 인간의 몸은 신체 와 마음과 정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 신은마음씀씀이에영향을받는다.사람 들을위하는좋은방향으로마음을쓰면 정신역량이 높아지고 정신의 격도 높아 진다. 그러나 마음을 잘 못쓰면 분별력 도떨어지고예감,육감,직감력등도낮 아진다. 마음을 잘 쓰지 못하는 대표적 인 사례는 화내고 분노하는 경우이다. 화병은 한국인의 독특한 스트레스성 질 환으로 정의될 만큼 한국인은 화를 잘 낸다. 화(火)란 무엇인가? 욕구 실현이 저지당하거나 어떤 일을 강요당했을 때 생기는 부정적인 정서 상태이다. 화가 나고 분노가 생기는 데는 몇 가 지 요 인 이 있 다 . 가 장 일 반 적 인 경 우 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무시, 모욕, 부 당 한 대 우 를 당 했 다 고 생 각 되 면 화 가 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무시나 모욕당할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화 가 나는빈도도많아지고있다.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더 빨리 직접적으로 발 생한다. 사회적으로 존중과 인정의 시 간은 점점 짧아지고 모욕과 좌절의 시 간은길어지고있기에심각하다. 둘째는, 마음속이 불필요한 나쁜 정 보로 가득 차 있으면 조그마한 충격에 도못참고쉽게폭발한다.셋째는,선입견 이나 고정관념을 갖고 있으면 화를 많이 낸다. 선입견은 사안을 편파적으로 보게 만드는 요인이다.상대가 하는 말이나 행 동이 내가 부정적으로 갖고 있는 선입견 에 해당하면 바로 상대를 공격하는 요격 장치가발동되는데,그것이바로화이다. 화가 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 가? 첫째는, 참으면서 화를 삭여야 한 다.화가 나려는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 거나 명상을 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연 민을 갖고 조용히 자신을 바라보는 시 간을 갖는다. 내가 화를 내고 있는가? 내 안의 다른 누가 화를 내고 있는가? 생각해보는것도좋은방법이다. 둘째는, 상대가 나를 무시하거나 모욕 할때상대를미워하지말고시각을바꿔 측은지심으로 상대를 본다. 무시당했다 는 피해의식을 갖게 되면 마음속에서 화 가나면서나도공격하려고 하는데,상대 를 불쌍하고 측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 면,측은한사람이욕한다고해서같이화 낼수가없기때문에화를내지않게된다. 셋째는, 내가 마음속에 사랑을 많이 가져 정신적인 품격이 높아지면 화를 내지 않게 된다. 사랑을 많이 갖고 있 으 면 포 용 력 이 커 져 어 떤 상 대 라 도 쉽 게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가 올 라오는 것은 사랑이 부족하다는 반증 이다 . 역지사지 로 상 대 를 이 해 하여 상황에 순 종하고 현실 순 응하면 분노가 사라진다. 상대가 화를 내고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분노한 사람을 맞 상대하면 그 사람의 분노에너지가 나에 게전이되고,그러면나도나빠진다.전이 되지 않도록 상대를 달래고 상대의 아픔 을받아줘야한다.분노한원인과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해주면 분노가 사라진다. 그리고화를내는그사람에게연민을갖 는다.내가연민을갖고있으면상대를달 랠수있는마음의여유도생긴다. 사회적으로도 분노를 줄이려는 대대 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은 존중 받 을 때 긍정적 자아가 형성되고, 무시나 모욕을 당하면 부정적 자아가 형성된 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자라면 긍정 심리를 가진 사람이 되고, 부정적인 생 각을 갖고 자란 사람은 부정적 심리의 사 람 이 되 는 경 향 이 크 다 . 특 히 유 아 기 때의 긍정적인 심리는 성인이 되었을 때 사회를 밝게 하는 중요한 사회적 자 산이 된다.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 이 사랑을 줄줄도 안다. 경쟁이 강조되 면 사람들 간에 존중이 부족해지고 좌 절과 분노, 갈등이 악순환으로 반복되 고 축적된다. 이를 긍정의 선순환으로 바꾸려면 사랑의 실천 밖에 없다. 사랑 실천운동,인성진흥운동이필요하다. 화가나려고할때는어떻게해야하는가 박승주전여성가족부차관 뱚발뱞뱞행뱞뱞인:박순구 뱚취재편집:박상섭 뱚경영지원:박유준 기사제보븡광고신청븡구독안내 대표전화(053)588-7300 FAX(053)581-0067 뱚구독료년30,000 입금계좌:농협453013-55-000691 예금주:한빛신문 뱚뱜 42612 대구달서구달구벌대로1221(이곡동538-2)성창B/D5층 뱚뱜 본지는신문윤리강령및그실천요강을준수합니다 (2007년1월12일등록번호대구다-01225) 500만박씨성손의대변지 2007년1월24일창간(월간) CM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