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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였다. 4월 15일. 소를 잡고 호군하였다. 각 진의 장관들이 모두 고기를 먹고 술을 마셨다. 나와 이강년은 전사한 중군에게 보내온 고기를 모두 포군들에게 주어 먹였다. 오후에 朴貞洙가 제천에서 돌아왔다. 중군 안승우의 장지를 골라 흙으로 덮었다고 하니 애통한 마음이 가슴 에 북받쳐 올라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후군장이 내창동으로 향해 출진하였다가 돌아 왔다. 4월 16일. 仗義將 李完夏를 중군장으로 임명하고 長林으로 이진하였다. 4월 17일. 장림에 유진하였다. 4월 18일. 풍기로 이진하였다. 후군장 申芝秀가 홀로 군사를 이끌고 관병을 칠 계획을 짰다. 돌아와 제천을 향해 떠났다. 4월 19일. 풍기에 유진하는데 갑자기 안동 관군을 만나 접전하였으나 물리치지 못하고 고개를 넘어 후퇴하였다. 4월 20일. 永春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에 춘풍에서 잤다. 4월 21일. 출진할 계획이 없어 춘풍에서 유숙하였다. 4월 22일. 다시 단양을 향해 떠났다. 소모장 서상열 말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쳤다. 가야 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에 단양에서 잤다. 4월 23일. 충주로 이진하였다. 단양 長淮에서 점심을 먹었다. 저녁에는 炭柴洞에서 잤다. 4월 24일. 탄시동에 머물다. 후군이 제천읍을 야습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4월 25일. 매늠리(梅癛里)로 이진하였다. 점심을 먹고 저녁에 開實에서 잤다. 4월 26일. 우천으로 인해 개실에서 체재하다가 유숙하였다. 4월 27일. 음성으로 이진하여 점심을 먹었다. 졸지에 청주(병정) 관군을 만나 접전하였다. 초전에 과군이 패주하여 아군이 추격하여 북으로 몇 리나 내쫓은 뒤 돌아왔다. 이날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