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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은 올해 3월 런칭해 많은 관심을 모은 협동로봇 HCR-5와 함께 가반중량이 각각 3kg, 12kg인 HCR-3과 HCR-12를 선보여 라인 업을 한층 다양화했다. 픽 앤 플레이스부터 스크류 체결, 팔레트 적재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모든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HCR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그간 한화테크윈이 CCTV 등 영상보안 장치를 통해 쌓아온 비전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활용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한화테크윈 정훈상 부장은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HCR 시리즈의 특 징 중 하나로 ‘2D·3D 비전 기술의 내재화’를 꼽았다. 비결은 바로 그간 한화테크윈이 쌓아온 영상분석 기술에 대한 노하우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실은 비전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별도의 티칭 과정 없이 원 클 릭만으로도 초기 캘리브레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SI(System Integrator)를 통한 셋업 과정이 필요 없으므로 가격면에서도 경제적 이다. 특히 3D 비전 기술의 경우 다품종 소량 생산이 이뤄지는 자동화 공정에 적용될 경우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협동로봇에 있어 ‘안전’은 몇 번을 강조해도 모자라다. 정 부장은 “작업 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전시장에서 시연을 통해 보여주고 있 는 충돌 감지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로봇이 충돌을 감지한 뒤 즉각 멈 추더라도 관성으로 인해 일정 부분 진행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 때 자칫하면 협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 한화테 크윈은 로봇이 충돌을 감지할 경우 자동으로 진행 반대 방향으로 밀 려나는 기능을 적용해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협착을 방지한다. 한화테크윈의 HCR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로봇의 무게가 가볍고 콤팩 트하게 설계되어 있어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에 더해 하나의 제어기로 두 대의 협동로봇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로 봇을 유연하게 배치할 수가 있다. 정 부장은 이에 대해 “제어기에 대한 깊은 이해와 높은 기술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구현하기 힘든 기능”이라 고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 제어기로 인한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적은 초 기 투자비용으로도 협동로봇을 구축할 수가 있다. 또한 프로그래밍 UI가 아이콘 및 타임라인 기반으로 이뤄져 있어 로 봇 프로그래밍에 익숙지 않은 사용자라 하더라도 반나절만 교육을 받 으면 협동로봇을 프로그래밍할 수가 있으며,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작업 프로그램을 미리 확인하거나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 능하다. 1 2 3 비전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살린 협동로봇 – 한화테크윈 MFG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