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page

서 여기서는 중간에 있는 인물풍속도에 대해서만 설명한다 중간의 인물풍속도의 경우, 먼저 북동쪽에 배치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매죽도는 훼손이 극심하여 형태를 전혀 알아볼 수 없다. 그 다음의 인물풍속도 배치부분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주황색 도포 자락과 흰장화, 흰치마자락과 흰가죽선을 신고 있는 흔적 일부가 남아 있어 남녀 각 1 명만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남자 장화의 오른쪽 발끝이 남서쪽으로 행하고 있어서 이동하는 것인지 정지된 모습인지 자세히 알 수 없다. 그 아래에 보이는 옷자락은 도 포인지 치마인지 구분하기 어렵지만 가죽신을 참고하여 여자로 추정하였다. 따라서 여 기서는 남녀 각 1명씩을 확인한 셈이 된다 그 다음 매죽도 부분에는 검은 가지 흔적만 약간 남아 있는데 형태는 알 수 없다. 묵죽도가 포치되었을 것은 분명하다. 다음은 다시 인물풍속도 부분에 연결되는 부분이 다. 앞으로 넘어지듯 장병을 두손으로 높게 쳐들어 공양하는 모습을 나타낸 교령 우임 의 흰치마저고리를 입고 흰신을 신었으며 수련계 두발에 화식관을 쓴 여자 1명과 그 뒤에 흰저고리에 장화를 신은 듯한 인물이 두잔이 올려진 쟁반을 두손으로 공손하게 받쳐든 부분만 남아 있다. 장화로 미루어보아 남자로 추정되지만 자세하지 않으며 쟁 반위에 두잔은 잣잔이나 술잔으로 추측된다. 여기서 다시 남서쪽으로 매죽도 배치부분이 있으나 탈락되어 전혀 흔적을 알아볼 수 없다. 다시 다음에 이어지는 인불풍속도 부분인데 여기에도 역시 4인 1조 구도의 남녀 각각 2명의 인물도가 있다. 그 중 앞쪽에는 농묵섹 사모를 쓰고 붉체 옆트인 흰 단령 도포의 허리부분에 걸쳐지듯 角帶를 두른 풍만한 체구를 가진 남자 I명이 양손으로 주 황섹 두께의 사각 지물을 두손으로 공손히 안고 있는데 書冊이라 추측된다. 그 왼쪽에 는 지물을 갖지 않고 그저 수련계 두발에 속이 붉은 흰패랭이 모자렐 쓰고 붉게 옆트 인 단령의 흰 도포를 입고 흰장화를 신은 남자 1명이 있다. 그리고 뒤쪽에 수련계 두 발에 화식관을 쓰고 교령 우임의 주황색 저고리와 흰치마를 입고 주황색 신을 신었으 며 두손으로 둥근 반합을 공손하게 받쳐든 여자 l명이 있다. 이 여자도 전변에 양쪽으 로 흰치마 끈이 내려져 있다 여기에서 약간 간격을 두고 교령 우임의 주황색 저고리 와 흰치마를 입고 흰신을 신었으며 수련계 두발에 화식관을 쓴 여자 1명이 오른손에는 빈 그릇, 왼손에는 손잡이가 달린 그릇을 쥐고 허급지급 달려오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 다음은 농채로 된 매죽도 부분인데 괴석인지 고목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몸통에 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