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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자주 평화 다짐비 20세기 초 마산은 일본제국주의의 조선 침략 기지이자 수탈도시였다. 또한 일제의 침략전쟁 당시 일본군 '위안부' 동원을 위한 중간집결지였다. 경남 각지에서 끌려온 수많은 여성이 마산을 거쳐 중국과 동남아 등 일본군의 전쟁터로 배치됐다. 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조선을 비롯한 전쟁점령지의 어린 여성들을 제국주의 군인의 성노예로 삼은 20세기 최대의 반인륜.반인권 국가범죄이다. 그렇게 인간의 삶을 무참히 유린한 일본 정부는 70년이 지나도록 사죄와 배상은 커녕 인정조차 않고 있다. 한국정부와 사회도 그들의 피해와 고통을 외명해왔다. 이러한 일본의 책임을 끝까지 묻고, 우리의 과오를 반성하면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며, 인권과 자주,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하기 위하여, 그리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하여 일제 수탈의 현장이자 반제국주의 항일독립운동은 물론 해방 후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중심지였던 이곳에 추모조형물을 세운다. 이 조형물은 일본군 '위안부'로 참혹한 고통을 겪은 피해자를 통해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역사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비장하고 결연한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다. 꽉 쥐고 있는 두 손은 지키려는 의지를 나타내며 천은 한과 희망,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연결을 의미한다. 참여작가 : 하석원, 한경희, 조란주, 윤귀화 2015. 8. 15. 일본군 위안부 창원지역 추모조형물 건립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