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page


247page

평화의 소녀상 Statue of peace "분노와 용서의 비" Monument of anger and forgiveness 이 조각상은 일제강점기에 이 땅의 여인들에게 강요된 '위안부'라는 쓰디 쓴 역사를 기억하고자 만들어졌다. 앉아있지만 의자가 없이 발끝만 바닥에 착지한 상태는 잘못된 역사의 현실에 몸과 마음을 둘 수 없는 부유하는 위안부소녀를, 바닥 좌대에 새겨진 군화 발자국들은 인권강탈을, 주먹 쥔 오른손은 일본의 무책임한 역사 왜곡에 대한 분노를, 펼친 왼손은 용서와 화해를 상징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정부의 통절한 반성화 사죄만이 위안부소녀들의 분노가 용서와 화해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역사는 마주해야 진정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들은 잊을 수 있지만,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청동(bronze) 201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