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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비 일제강점기 일본군에 끌려가 몸도 마음도 갈가리 찢긴 꽃다운 소녀들의 피맺힌 상처는 나라가 광복된 뒤에도 1.28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로 다시 이들을 능멸하였습니다. 우리는 전쟁범재자들이 자기 죄를 인정하고 사죄할것을 다시금 엄중히 이곳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웁니다.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반복된다'는 교훈을 세웁니다. 굴욕적인 합의 무효와 일본대사관앞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그 추웠던 2015년 한겨울 서울까지 달려가 거리에서 몇 밤을 새운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열정을 세웁니다. 이곳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자 미래세대들이 맨 먼저 모금을 시작하였습니다. 어린드들은 소녀상 저금통을 모아오고 노동자는 사업장에서 교사는 학교에서 단체는회원들과 함께 부산시민들은 곳곳에서 정성을 모았습니다 항쟁의 촛불이 뜨거운 2016년 12월. 우리는 시민이 승리하는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부산시민이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은 이 땅에 다시는 오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를 반드시 되찾겠다는 굳은 다짐입니다. 2016년 12월 31일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모금 참여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