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page


7page

높으신 선생은 하늘이 낳으신 뛰어단 자질이다. 충숙공이 아버지시고 문충공이 스승이시다. 또한 세분 형이 있어 함께 분발하여 연방제를 우리니 아름다움을 먼곳까지 이름이 들랐다. 학문은 성리학을 탐구하였고 행실은 인윤을 돈독히 했다. 이;름이 조정에 알여저 벼슬이 청반에 올랐고 장차 충성을 다하여 바른 정치를 도우려고 하였으나 곳은 도를 아는이 적어 사직하고 돌아왔다. 영화를 탐내고 관록을 생각함은 온세상이 모두 그러하거늘 슬프다 이높은 뜻을 누라서 비교할고 아름다운 옥산이 있으니 지경이 깊숙히 고고하도다. 여기에 배회하여 의연하게 살아왔다. 연세가 90에 오르니 덕이 아울러 높아졌다. 사문(斯文)에 북두성같이 높으니 대중의 명망이 돌아왔다. 오직 선생은 이름 과 행실이 모두 완전하도다. 선생을 서원에 행사함이 마땅하니 백세토록 잊혀지지 안니 하리라. 세대는 비록 멀었으나 유훈(遺訓)만은 가깝도다. 후인들이 추모하며 자나깨나 얻지 그치리요 이에 높은 비석을 세워 유허를 포창하니 무릇 지나가는 사람이 어찌 이에 공경치 않으리요. 서기 1987년 정묘 육원 대하절에 성산(星山) 이헌주(李憲柱) 글을 짓고 쓰다. 후손 종환(鍾奐) 주선하고 감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