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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태 : 너비 1987mm, 높이 2017mm는 민주화를 요구했던 과거와 현재 시간의 흐름의 상징적 표현이다. 각이 진 검정의 사각형은, 1987년의 군부독재정권에 의한 암흑과도 같았던 시대상을 반영한다. 시민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군부독재 정권의 강압적 태도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목소리를 높여서 결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끌어냈다. · 갈라짐 : 가로막힌 벽과 같았던 군부독재정권을 시민들이 힘을 모아 한 목소리로 단합하고 투쟁하여 군부독재의 독단을 무너뜨리고 직선제를 통해 민주주의의 새로운 시작을 나타낸다. 정면의 갈라진 실루엣은 거리를 행렬하는 시위대의 모습을 반영하여 도식화하였으며, 국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이룩해낸 희망적 발걸음의 중요한 상징적 표현이다. · 불꽃 : '한 줄기의 빛'을 나타내는 불꽃은 암울한 군부독재정권 속에서 작은 불빛을 비추어 민주화를 향한 변화를 염원하는 국민 모두의 희망의 불빛이다. 두 개의 큰 불빛은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가치있는 희생을 기리며 그들의 희생으로 밝혀준 미래의 상징적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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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 : 대한민국 헌법 1조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문구로 대한민국 어느 누구도 주권을 독차지 할 수 없고 국민들의 자유와 권리는 민주화의 상징이라는 것을 단단한 돌에 새김으로써 민주주의 정신을 잊지 말자는 국민들의 의지를 상징한다. · 꽃 :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를 외치며 시위대와 맞서있는 전경들에게 꽃을 건냈던 장면에서 착안한 모티브로 폭력과 다툼으로만 얼룩져있는 시위가 아닌 평화와 화합, 민주화를 원하는 국민들의 희망의 상징적 표현이다. · 기록 :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힘쓰는 시위대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사진을 통해 남기고자 한다. 본체의 갈라진 부분과 같이 시위대의 군집되어 있는 모습으로 형태를 결정하고, 군부독재정권에 의한 암흑과도 같았던 시대상을 상징하는 검은 돌에 시위대의 기록을 덮음으로써 다시 한번 국민의 힘으로 이루어낸 민주주의를 상기해본다. 주관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사업 충남추진위원회 디자인.제작설치 최민경.허종회 자문 강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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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비 1987년 광장의 함성소리는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해냈고, 2017년 뜨겁게 타올랐던 촛불은 부패한 정권을 심판했습니다. 단 30년만에 이뤄낸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민주시민혁명, 이 혁명의 주인공은 우리 모두입니다. 우리가 써 내려간 민주주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비(碑)를 세웁니다. 2017. 6. 24 이곳을 민족민주평화공원으로 명하며 6월 민주항쟁 30주년 충남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