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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사찰, 고대동아시아 최고의 기술을 담다. "백제는 승려와 사탑이 매우 많다"고 기록한 중국 역사서를 증명하듯 부여읍 일원에서 20여개가 넘는 백제의 옛 절터가 확인되었다. 오층석탑이 남아있는 정림사지나 금동대향로가 발견된 능산리사지, 위덕왕이 발원한 사리기가 발견된 왕흥사지등은 사비 도성에서 사찰이 지닌 위상과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백제는 도성 내외에 중요한 사찰을 조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라의 황룡사 구층목탑을 건립할때 아비지를 보내고 지금의 일본인 왜에는 부처의 사리와 함께 여러 전문 기술자들을 파견하였다. 백제의 사찰에는 고대 동아시아에서 이룩한 건축, 토목, 공예, 조각등 다양한 기술이 응축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