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蝶夢(접몽) - 신경섭 반만년 삼천리 산하가 수모를 겪는데도 "푸른 봄날은 왔어라" "앞의 오름 교장 피고 뒤엣 오름 생이 울엄수다" "쑥 멍든 봄에 고향을 떠나면 언제 올라꼬" 산 넘고 바다 건너 울며 나는 나비의 꿈 길고 긴 어두운 밤 지나 따뜻하고 눈부신 아침 볕살을 따라 "나비로 날아왔어유, 난 다시 날거래요" 푸른 봄날에 잃어버린 꿈을 찾아 서럽고 배고픈 고치 터널 지나 허물 벗고 훨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