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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순님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 성노예로 고초를 겪으셨으며 말할 수 없었던 치욕스런 그 사실을 용기를 내어 "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다"라고 1991년 8월 14일 국내 최초로 공개중언을 하고 불의한 역사청산 운동에 앞장 서 주셨습니다. 우리는 님의 간곡한 어록을 새기어서 민족 수난역사의 산 교과서로 삼고 님의 아픔을 길이 기억합니다. 김학순님 기림비를 우리가 세우는 일은 어둠속에 묻어버리려는 일본 제국 침략전쟁범죄를 명백하게 밝혀두고 기억하여 불의한 역사는 말소할 수도 없고 소멸되지도 않으며 종료도 없다'는 진실을 망각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굳건한 다짐이며 일본은 전범국 가해자로서 침략전쟁 피해자의 수난과 고통 상처와 아픔 수모와 치욕을 함께 기억하여 화해와 공존 평화로 가는 디딤돌을 놓자는 순수한 평화의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