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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녀 할머니는 1926년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 16세에 타이완과 싱가포르를 거쳐 미얀마까지,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중 최장거리를 끌려 다니며 희생당했다. 해방 후 미얀마랭군의 수용소를 거쳐 부산항으로 귀국했으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렸다. '2000년 여성 국제 전범 법정'에서 피해 사실을 증언했고, 국내외 일본의 전쟁 범죄를 고발하며,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투쟁을 해왔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지 못한 채 2013년 8월 11일 8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