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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마을 이정표 광주광역시 동구 지원동 주남마을은 본래 광주와 화순을 아우르는 효진면에 속해 있었다. 8.15 해방 이후 인구수가 많아지고 마을 규모가 커지게 되면서 남구 효진면과 동우 효천면으로 각각 분리되었고, 주남마을은 동구 지원동으로 편입되었다. 이 마을은 1980년 5월, 광주민주항쟁의 진압을 위해 투입된 공수부대와 일반군대의 주둔지가 되었다. 그로부터 며칠 후 1980년 5월 23일에 주남마을 부근에서 18명이 탄 미니버스가 계엄군의 집중사격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17명이 사망하고 한 사람만이 살아남은 주남마을 양민학살이다. 광주민주항쟁이 끝난 직후 저수지에서 놀던 마을 학생들을 통해 암매장된 시신이 발견되면서 각 청문회 증언과 언론을 통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