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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중항쟁 사적 13 - 배고픈다리 일대 여기 있던 배고픈다리(현 홍림교) 일대는 5·18광주민중항쟁이 치열하던 5월 21일, 시민군이 시내 중심가에서 계엄군을 물리친 후 모범적으로 지역방위를 했던 곳이다. 조선대학교 뒷산으로 퇴각한 계엄군이 다시 시내로 진출할 것에 대비, 그날 해질 무렵부터 이 지역 예비군 등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시민군을 편성하고, 이 다리를 중심으로 방어망을 구축하여 물샐틈 없는 경계를 폈다. 22일 자정 무렵에는 인근 숙실 마을에서 내려오던 계엄군과 30여분간 총격전을 벌려 그들을 물리치기도 했다. 주민들은 밥을 지어 오고 담배와 음료수를 가져다주는 등 시민군과 한 덩어리가 되어 이곳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