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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류재을 민주열사 추모비 - 광주의 아들 항쟁의 들불 1997년 3월 20일 미국 반대, 무능, 부패, 폭력으로 얼룩진 김영삼 정권 재집권 저지와 학내 민주화를 위한 민족조선 개강투쟁 선포식이 있었다. 류재을 열사는 조선대 정문 앞에서 시위 도중 경찰의 잔인한 폭력진압에 의해 휘날리는 깃발만을 후배에게 남긴 채 쓰러졌다. 곧 조선대학 부속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3시경 운명하였다. 학우들에게 늘 붙임성 좋았던 친구, 잇몸이 드러나게 밝게 웃는 모습이 언제나 정겨웠던 열사, 한총련의 심장에 투쟁의 불씨를 놓아 항쟁의 들불로 활활 타올랐던 광주의 아들, 65일간 외쳤던 백만의 함성, 이제 이곳 백악골에 영원히 울려퍼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