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page


320page

조선대학교 민주화 운동사 □ 개교 이후 1950년대 민주화운동 해방직후 호남민중은 조국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조선민립대학건립운동을 전개하였다. 이에 따라 1946년 8월 7만 2천여 명이 참여한 '조선대학설립동지회'를 발족하고, '조선대학설립동지회'가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같은 해 9월 29일 대학교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대학이 본 궤도에 들어서자 박철웅씨는 순수한 동기에서 대학 설립과 운영에 참여하였던 인사들을 배제하고 대학을 독단적으로 운영하면서 사유화를 노골화하였다. 또한 박철웅씨는 자신의 정계진출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조선대학교를 이용함으로써 대학의 이미지와 재정을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하였다. 이에 전 총동창회장을 중심으로 박철웅씨에 대한 불신임을 결의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개교 이후 조선대학교 민주화운동의 효시였지만 그 개혁운동은 계승되지 못했다. 1953년 월 10일, 종합대학으로 승격되면서 양적으로 팽창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되었지만, 학교재정을 원활하게 한다는 목적 하에 진행된 여러 방면에 걸친 사업 확장은 가족과 친인척으로 구성된 재단 이사지의 한계 등으로 대학 재정의 어려움만을 가중시켰다. 설립역사의 왜곡 및 대학 사유화와 학교 운영의 총체적 문제들이 학생과 교수들의 불만으로 이어져 조선대학교 민주화운동이 본격적으로 태동할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