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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아픔을 넘어 오늘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오월길! 5·18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5·18에 대해 묻는다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 를 묻는 것과 같았고 역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묻는 것과도 같았다. 그 래서 때로는 그 물음을 피하고 싶었고, 때로는 그 아픔을 잊고 싶기도 했다. 하 지만 5·18은 더 이상 상처가 아니다. 더 이상 광주만의 것도 아니다. 그해, 그 봄 민주화를 향한 시대의 열망을 뜨겁게 품었던 5·18은 이제 평등, 인권, 평 화, 상생 등 이 시대의 가치를 새롭게 품을 것이다. 오월길은 역사의 아픔을 넘어 새로운 시대를 만나는 길, 어제와 오늘을 함께 만나며 새로운 내일을 여 는 길, 어제의 치열한 역사를 통해 오늘의 치열한 삶을 바로 세우는 길이다. 미국 보스톤에 자유의 길이 있고,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광주에는 오월 길이 있다. 오월길에 피어난 역사이야기, 사람이야기, 문화이야기를 깊이 만 나고 나면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Ver.3 The Gwangju 5·18 Road Guide map book 76 The Gwangju 5·18 Road Guide map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