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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패 ‘신명’ 1982년 7월, 극단 ‘광대’의 회원이었던 윤만식을 중심으로 출범하였다. ‘신명’의 작품 주요 소재는 5·18 광주민 중항쟁, 서민들의 부조리한 삶의 현실, 정치적 모순 등에 관한 이야기이며 이를 한국적 음악, 무용 등을 바탕 으로 표현한다. 이들은 탈춤, 풍물 강습 등을 바탕으로 한 문화운동을 보강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극단 ‘토박이’ 광주 전남의 민족극 운동을 선도하는 집단으로 앞에서 언급한 놀이패 ‘신명’ 외에 극단 ‘토박이’를 들 수 있다. ‘광대’의 회원이었던 박효선의 노력으로 84년 2월 창단하였다. 극단 ‘토박이’의 연극적 역량은 <금희의 오월>(노경수 제작, 기획, 토박이 공동 연출, 88년 4월 16일~17일, 광주 YWCA 강당) 공연을 통해 확인되기에 이른다. 광주항쟁을 사실적으로 극화한 <금희의 오월>은 제 1 회 민족극 한마당에 출품되어, 광주 민주화 운동을 직접 겪지 않았던 타 지역의 관객들에게 광주 항쟁을 정서 적으로 체험하게 하였다. | 일어서는 사람들 | 오월 마당굿 <일어서는 사람들>은 1988년 초연되고 1997년 개작하여 현재까지 공연 중인 놀이패 신 명의 대표적인 레파토리로 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피와 눈물로 이룬 투쟁의 공동체, 희망과 평화의 공 동체를 마당굿으로 형상화하여, 현대 사회의 질곡과 과제를 조망한다. 광주의 5월 정신이 역동적인 춤 과 노래, 재담을 통해 관통하고 있는 이 작품은 전투적 신명성과 민중적 전형성, 그리고 맛깔스런 전라 도 사투리 등은 전라도 마당굿의 전형을 확보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 일어서는 사람들 작품내용 곱추와 곰배팔이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일팔이. 시민군 대장이 되어 활동하다 산화한다. 아들 일 팔이의 시신 앞에 꼽추부부는 아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자며 오열한다. 이 죽음을 딛고 일어선 그 들은 더 이상 병들고 비틀어진 육신이 아닌 이 땅 모두의 어머니 아버지로 우뚝 서고 진군의 북소리 가 울려 퍼진다. | 언젠가 봄날에 | 마당극 <언젠가 봄날에>는 5.18광주민중항쟁 ‘행방불명자’이야기를 중심으로 아직 끝나지 않은 항쟁 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그에 대한 극복을 모색하고자 한 작품으로, 창작탈굿, 소리, 춤 등이 어우러지 는 한국형 뮤지컬로 우리나라 전통 미학을 창조적으로 형상화하였고, 과거와 현재, 이승과 저승이 오가 는 긴밀한 구성을 통해 극적 재미의 배가와, 독립적인 듯 연결되어 있는 전통 탈춤과 굿의 연산구조를 적극 차용하였다. 항쟁 당시의 절대 공동체 이야기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고 있다. Ver.3 The Gwangju 5·18 Road Guide map book 239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