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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대원시장 일대 + 도시 한 가운데 ‘숲의 마을’이 생긴다면 어떨까? 청년 예술가들로 꾸려진 ‘마을예술단’은 2011년 5월부터 북구 임동에 있는 대원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마을의 ‘대변신’을 꿈꾸고 있다. 마을예술단은 16명의 예술가로 구성 되어 있다. 조각, 회화, 디자이너, 예술·출판,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임동을 꾸미겠다’는 한 가지 목 표에 자연스럽게 모여 활동을 시작했다. 대원시장 밖으로는 특별할 것 없던 벽이 벽화나 조각품 등 예술작품 전시장으로 변했고, 버려진 폐화분들은 알록달록 색이 칠해져 황량한 골목길을 채웠고, 골목은 공원이 됐다. 또, 서림초등학교 뒤편의 공터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형상화한 서림유림공원이 만들어졌다. 특히 주목할 점 은 이들이 마을을 바꾸어가는 방식이다. 주민들이 마을사업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만 들고, 참여를 유도하였다. 예를 들어, 마을예술단이 폐화분을 꾸미고, 흙을 채워 놓으면, 주민들이 거기에 나무 를 심는다. 또, 2~3달에 한 번씩 내기로 한 마을 소식지는 주민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채운다. 카센터 주 인의 자동차 관리 요령부터 세탁소 주인의 다림질 노하우, 그 밖에 시시콜콜한 이야기들까지 마을 주민들이 공 유할 수 있게 됐다. 임동은 2010년부터 광주시가 시행하고 있는 ‘행복한 창조마을’로도 선정됐는데, 이러한 마 을예술단과 주민들의 노력으로 다른 마을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2013년 광주시 북구가 ‘행복한 창조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임동 일신방직 정문 일대에 조성한 ‘야구의 거 리’는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창조마을사업 - “임동을 숲의 마을로” 주변볼거리 Ver.3 The Gwangju 5·18 Road Guide map book 225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