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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을 이야기하다 故 조아라 광주 YWCA 명예회장은 여성 지위 향상,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고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헌신해 ‘광주의 어머니’, ‘민주화의 대모’로 불리고 있 다. 조아라 여사는 1930년대 일제에 항거하다가 옥고를 치렀고 해방 이후에 는 건국준비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또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간 수습 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구속자와 부상자들을 돌보고 1980년대 가족법 개정 서명운동 등에도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사건은 저지른 사람, 만든 사람이 있다고 믿는다. 또한 하나 님과 역사가 기억을 하고 있으니까 언젠가 전부 드러날 것이다. 사 실 우리는 아무런 죄가 없고 누군가 불을 질러놨기에 그 불끄러 들 어간 사람이다. 그런데 이 나라의 법은 어떻게 된 법이길래 방화범 은 안잡고 불끄러간 선의의 사람들을 데려다가 이렇게 죄인 취급하 는지 그것이 의아스럽다.” _ 5·18민주화운동 관련 군사법정에서의 최후 진술 故 조아라 광주 YWCA 명예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