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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지서 추모.표지석 이곳 조천리 2633번지는 4.3당시 제1구(제주)경찰서 조천지서 옛터이다. 1948년 4월 3일 오전 2시쯤 폭도 40여명이 소총 등으로 무장하고 기습했다. 이때 지서 경비를 하던 김동섭 순경이 접근하는 폭도를 향해 선제 사격하자 폭도들이 도망쳤다. 다음날 밤 1시쯤 무장폭도들이 총을 쏘면서 2차 습격했다. 이에 경찰은 즉각 응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하는 등 교전 끝에 폭도 2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격전 중 경찰측도 양창국 순경 등 경찰관 2명이 부상을 당했다. 4월 14일 밤 폭도들이 3차 습격하였지만 지서를 적극 방어하였다. 11월 4일 밤 무장 폭도들이 조천리를 습격하여 면사무소를 불태웠고 11월 11일에도 연달아 마을을 공경했다. 또 12월 20일 밤에도 무장폭도들이 기습하여 민보단장의 부모와 동생 등 3명을 죽창으로 살해하는 학살극을 벌였다. 4.3 당시 순직한 경찰관과 무고하게 희생된 지역주민들을 추모하고자 이 비를 세운다. 2016년 11월 29일 제주 4.3 정립연구 유족회 / 제주 4.3 경찰 유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