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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위치는 고속도로가 있는 곳이다. 아마도 고속도로 건설로 멸실된 것 같다. 독립기념관의 자료는 다음과 같다. 웅동지역 3·1운동은 사립 계광학교 교사였던 주기용(朱基瑢)·배재황·신자균·허전 등이 중심이 되어 계획되고, 유지 배건수·이원우·김일성·배종인, 서울 유학생 이부근·이종인 등이 귀향하여 함께 준비하였다. 태극기를 만들고 핵심적인 밀의를 한 죽벽마을은 대나무가 우거진 산기슭에 자리잡은 산촌이라 은밀히 작업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산촌에 사는 배재황의 외사촌 매제 이두용의 집에서 주기용·배재황·허전이 모여 밤에 태극기를 만들고 추진상황을 논의했다. 그리고 만들어진 태극기는 아침에 이두용이 가마니에 담아 계광학교로 가져가는 방법을 통해 만세시위 준비를 하였다. 초가집을 보수하여 황토벽과 기와지붕으로 교체하였으나 대들보와 주골격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