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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가 이야기 이곳 해천 인근에서는 훌륭한 항일독립운동가들이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대한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9인의 정치지도자 가운데 단애 윤세복 선생, 회당 손일민 선생, 백민 황상규 선생이 밀양인인데, 황상규 선생의 생가지가 부근에 있고, 임시정부 교통위원을 지낸 일봉 김대지 선생의 생가지도 지척입니다. 월북한 뒤로 생사가 불명하지만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의열단을 창단했고, 조선의용대 총대장, 임시정부 군무부장을 역임한 약산 김원봉 장군과 그의 동료인 김병환 선생, 윤치형선생, 고인덕 열사, 석정 윤세주 열사, 강인수 선생 등도 해천 주변에서 태어나시고, 어린 시절을 보내셨습니다. 임시정부의 군자금을 모집하다 옥고를 치르신 권잠술, 홍재문 두 분 선생과 윤강 전홍표 등화학교 교장 선생님의 지도로 3.13 밀양만세 의거를 주동하신 수많은 선열들의 함성과 의기가 살아있는 이곳을 거닐면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