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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잃은 민족으로서 사랑하는 조국을 등저야만 했든 많은 동포들은 이국만리 타국에서 차별과 학대속에 한많은 세월을 지내야만 하였고 특히 일본에서의 관동대지진과 제2차세계대전시 무고하게 타계한 동포들의 수는 적지 아니하였으며 기중에도 무연의 고혼은 돌아보는 이조차 없는 원혼이 되었으니 어찌 슲으지 않으리오. 1945년 8월 15일 전쟁이 끝난 뒤 일본국 가나가와현(神奈川縣)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은 뜻을 모아 이들 외로운 고혼 36위를 가나가와현(神奈川縣) 요코하마시(橫浜市) 연승사(蓮勝寺) 공동묘지에 안치 공양하여 오던 중 1976년 10월 2일 박대통령 각하의 특별하신 배려와 온 국민의 정성으로 해외동포를 위한 망향의 동산이 조성되었으므로 이곳 양지바른곳에 옮겨 조국의 따뜻한 품에 안기게 하오니 영령들이시여 안면하소서. 여기 본국이장에 뜻을 같이한 우리들은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여기에 이 비를 세우다. 1977년 4월 5일 재일본대한민국거류민단 가나가와현(神奈川縣) 지방본부 단장 박구조 상임고문대표 김계선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