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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시 나라를 빼앗긴 것은 대죄였읍니다. 나라 잃은 목숨은 생명이 아니었읍니다. 나라 없는 백성은 사람이 아니었읍니다. 36년 죽음이 벼랑 위에서 산 제물이 되어 돌아가신 님의 목숨 누구를 위하여 어디에다 두시고 여기 백골만이 오시었읍니까? 조상님 독립만세 피흘림 있으시어 당신의 목숨 앗긴 그 수ㅁ있으시어 오늘 이 겨레 큰 영광 누리옵니다. 되찾은 푸른 하늘 푸른 강줄기 배달의 내핏줄이 눈물로 밋사옵나니 님이여 그리워 보고지던 조국의 품에 안기소서 우리 모두 님의 영경 위로하옵니다. 우리 모두 손맛잡고 축수하옵니다. 님이여 고여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