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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모 사 함평군수 이 석 형 존경하는 함평사건 유가족 여러분 ! 오늘, 제52주기 함평 양민학살 희생자 합동위령체에 바쁘신 중에도 자리를 함께 하여주신 함평군의회 김만환 의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 사의 말씀을 드리며 전쟁의 슬픔속에 아무 영문도 모르는 채, 사랑하는 가족들 애게 유언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억울하게 희생되신 524위 영령들의 재단 앞 에 삼가 옷깃을 여미고 명복을 법니다- 아울러, 반세기가 넘는 기나긴 세월동안 가슴속에 울분과 한을 삭이면서 꿋 꿋하게 살아오고 계시는 유족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서 경과보고를 통해 이-시는 바와 같이 유족들의 가슴에 한으로 남아 있는 함평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이루지 못한 상황애서 제52 주기 합동위령 제를 거행하게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함평사건은 국회청원과 의원입법사항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헌법소원은 문경사건과 함께 헌법재판소에서 심의 중에 있으며 지난해 거창사건 승소 판결에 고무되어 , 금년 4월 4일 유족회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사건의 승소판결이 예상된다고 하니 그나마 큰 다행이 이-닐 수 없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유족회원 모두가 힘을 모아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애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유족회에서 명예회복 이전이라도 자체적으 로 필요한 사업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면, 우리 군은 군의회와 긴밀한 협의 를 거쳐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을 약속 드리는 바입니다. - 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