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page

[단행본 보도 자료 1990년-2001 년] 마을로 뛰어 내려갔다. 군인들의 감시속에 집집마다 불을 지르고 다녔다. 한편 남 산뢰에서는 묘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당시 나이가 60세인 金모씨는 느지막하게 본 딸이 이곳에 붙캅혀 있자 그는 딸의 손목을 잡은 채 權대위에게 딸의 목숨을 살려줄 것을 애걸 복결하고 있었다. 『아 영감이 제 목숨을 살려 주니까 별지랄을 다한다 . .lI며 金씨를 젊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끌어내 버렸다. 쓸데없는 소리로 일관하던 權대위는 드디어 천인공노할 발언을 한다u"너희들은 죽으면 묻어줄 사람이라도 았지만 우리들은 죽어봐야 무텀 하나 써줄 놈 없다 . .!l고 했다. 또 전날밤 결혼한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이들 역사 아곳에 끌려 나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따로 떨어져 있었다. 새색시가 한 장교(계급 소위)에게 애걸해 죽기전 남펀의 손 아라도 한번 잡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그 소위는 잠시 생각하다 그러라고 했다. 색시가 그의 남편이 있는 곳으로 가자 그것을 본 權대위의 얼굴은 험악하게 변하기 시작했다[J야 이년아 거기 서』 첫 날밤도 지내지 못한 새색시. 남편의 손이라도 잡아 보자고 했던 그 여인의 희망은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말았다 IF이년 놈들 다 때려 죽여 버린다 . .lI며 미친듯이 학학댔다. 그때 대위의 모습을 鄭씨는 이렇게 증언했다If'그의 얼굴 은 일그라질대로 일그러져 마치 지옥의 사자같은 모습이었 습나다 . .J)라고. 곧바로 움푹패인 곳으로 1백 50여명의 양민들 을 몰아 넣였다. 그리고는 10열종대로 세운 후 앞사람의 가 - 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