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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보도 자료 1990년-2001년] 월야면 너머로 불갑산이 보인다. 착상태에 빠졌다. 미군의 인천상륙으로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한 9월 중순 까지는 인민군이 휩쓸고 지나간 지역에 짧은 인민공화국 행정체계가 자리 잡고 있었던 시기였다. 함평군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함평군의 인민공 화국 통치체제는 2개월로 단명하고 전세역전과 함께 퇴각할 운명에 놓이게 되 었다. 결국 이들 조직과 인민군 잔류병들은 함평군과 영광군을 가르는 불 갑산으로 근거지를 옮긴다. 소백산맥의 끝자락에 위치한 불갑산은 높이가 515m밖에 되지 않지만 모 F 악산을 비롯돼서 우뚝우뚝 솟은 송이버섯 같은 여려 객의 봉우리자 겹쳐 있고 골짜가가 갚을 뿐 아니라 영역이 넓어 예로부터 병산이라고 불렸다. 인공세력은 이 같은 지형을 이용해 불갑산으로 들어갔던 것. 당시 불갑산에 는 함평군 조직뿐만 아니라 장성·영광·무안·목포지역 인공세력이 총망라되 어 입산하였다. 그리하여 이곳에는 인민군 전남 서남지구 사령보가 자리잡 게 되었다. 아 때문에 불갑산에 모여든 인원은 수천에서 수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었 함평 145 - 4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