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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마을 배경택(다-6570, 10848, 1085이의 아버지 배열교, 숙부 배공리, 사촌 형 배창묵은 1951년 3월 18일 경찰에 연행되어 손불면사무소 등에서 살해되 었다. 신청인 배경택의 진술이다. “숙부는 해은에 살았는데 복학마을 반란군 초소에서 전화 받는 일을 하 였습니다. 배재만이 좌익의 우두머리였는데 숙부는 배재만의 심부름꾼이었 다고 들었습니다. 숙부 연행 이틀 후 아버지가 연행되었습니다. 숙부가 연 행된 곳을 처음에는 몰랐다가 아버지가 연행된 뒤에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당시 마을에서 구장을 맡고 있었습니다."l33) 배경택의 가족이 군유산작전 후 경찰에 연행되어 손불면사무소에서 사망한 사건과 당시 금곡마을의 상황에 대하여 참고인 배정문의 진술이다. “배경택의 아버지를 동네에서는 배권일, 숙부를 배권철이라 불렀습니다. 배권일은 금독, 배권철 부자는 해은에 살았습니다. 경찰이 배권일과 배권철 을 손불면사무소로 연행하여 총살하였습니다. 배권일 자신은 좌익과는 무 관하였는데 동생이 인민군 점령기 복학분주소에서 활동하였고, 배재만과 같은 집안이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134) 바)궁산리 궁산리는 함평읍과 손불면 소재지 중간에 위치한 마을로 다른 지역에 비하 여 치안은 일찍 회복되었지만 군유산작전 직후까지도 경찰이 주민들을 연행 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궁산리 이창범(다-4288)의 아버지 이경민은 1951년 3월 3일(음력 1월 26일) 경찰에 연행되어 함평경찰서로 이송 도중 함평읍 장년리에서 경찰 윤상록135) 등에게 살해되었다고 진술하였다.136) 133) 신청인 배경택 진술조서(2008.5.20.) 134) 참고인 배정문 진술조서(2009.6.10.) 135) 사건 당시 손불지서에 근무하였던 경찰 윤상록은 1958년 니주경찰서에서 퇴직하였다. 함평경찰서 경무과 -003451(2009.7.24.) _ 136) 신청인 이창범 진술조서(2008.6.11.) - 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