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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까지 경찰에게 잡혀 온데다 사기마을이나 어전마을이 군유산에 올라가 는 통로이다 보니 경찰에게 끌려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54) 조복례의 딸이고 장길선의 질녀인 신청인 장여비는 삼촌의 사망에 관하여 어머니로부터 들었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삼촌 장길선의 사망에 관하여는 같은 날 돌아가신 황장술의 부인인 조복 례로부터 들었는데 그 분은 저의 어머니입니다. 어머니 조복례가 삼촌 장길 선이 돌아가신 날이 1951년 음력 1월 17일이라고 알려주어서 알게 되었습니 다. 사건 이후 어머니는 아버지 장정기와 재혼을 하였습니다. 어머니로부터 삼촌과 황장술의 사망사실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55) 황장술 장길선과 같은 마을 거주 참고인 강해선은 “황장술과 장길선은 군유 산작전 때 함평경찰서 기동대에게 사망하였다. 무안, 해제의 지방좌익들이 사 기마을에 모여 있다가 경찰이 들어온다고 하니까 모두 군유산으로 올라갔다. 그래서 경찰이 군유산을 둘러싸고 그곳에 있는 피난민까지도 빨치산 등 좌익 세력이라고 생각하고 잡아 죽였다”고 진술하였다.56) 사기마을 이봉장(다-4273)의 형 이봉열은 군유산작전이 끝나고 2월 27일 대 전리 수문에 소개 나왔다가 손불지서에 갔는데 지서에서 살해되었다. 다음은 신청인 이봉장의 진술이다. “군유산작전 뒤 형님은 대전리 수문에 소개 나와 있었습니다. 경찰이 북 성리에서 소개 나온 모문기를 찾았는데, 모문기가 형님에게 같이 가자고 하여 둘이 지서에 갔었습니다.10여 일 지나서 대동면 향교리 뒷산에서 시 신올 수습하였습니다. 형님은 반란군이 위협하여 어쩔 수 없이 보초를 섰 습니다. 시신은 어머니와 같이 수습하였는데 오른손 엄지의 흉터를 보고 확인하였습니 다. "57) 이봉열이 모문기와 같이 손불지서에 갔다가 사망한 사건에 대하여 사건 발 54) 신청인 조복레 진술조서(2008.5.21.) 55) 신청인 장여비 진술조서(2008.5.21.) 56) 참고인 강해선 진술녹취(2009.6.18) 57) 신청인 이봉장 진술조서(2008.6.25.) - 6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