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page


30page

남산뫼 학살지 1950년 12월 7일 이른 아침경에 국군 11사단 20연대 2대대 5중대 군인들이 집집마다 불을 지르며 월야리 순촌, 송계, 괴정, 동산 마을 주민과 월악리 지변, 내동, 성주 마을 주민 전체를 불러 모은 뒤 남산뫼에 15세 미만은 집에 가서 불을 지르도록 하고 45세 이상은 소재지로 피난가라고 5중대장 권준옥이 명령한 뒤 15세~45세 사람들을 앉혀놓고 기관총과 소총으로 일시에 학살하였다. "살아있는 사람은 살려줄테니 일어나라"고 한 다음 일어난 사람을 향해 다시 사격명령을 내렸고 "산사람은 명당 자손이니 살려줄테니 다시 일어나 불을 끄러가라"고 하자 생존자가 일어나서 가자 정조준하여 학살하고 군인들에게 시체사이를 돌아다니며 "살아있는 사람은 모두 확인해서 사살하라"고 명령하여 250여명을 집단학살하였고 희생자 중 78명이 2007년 7월 3일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5중대 군인들에 의하여 집단학살 되었다고 진실규명을 받았기에 군비 지원을 받아 학살현장에 표지석을 세워 역사 기록을 남겨 교육현장으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