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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8 ┃제 편8 ┃ 대한민국시대의 함평 함평 천지는 과연 인재의 고장이라 싶게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수없이 많 다 그래서 타관에 나가서 활약하는 사람과 고향에 남아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다. 조사하여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여기저기서 직접 간접으로 자료를 조사하여 정리하. 면 대개 다음과 같이 윤곽을 잡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특히 함평천지 출신의 연예인 중에는 그 출생지를 두고 모호하게 문제 삼는 일이 없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할 것 같다 어릴 적부터 이웃에서 지켜보거나 친인척 관계. 를 이루며 살아서 분명히 함평천지 사람인데도 나중에 타지방으로 이주해 산 경우들 때문 이다 이를 테면 광산 쪽으로 이사 갔던 임방울 국창은 광주광역시에서 나주로 이거해. , , 가서 종명했던 정창업 국창은 나주서 매년 지역축제의 주인공으로 활용하는 실정이다 또. 한 임춘앵 국극인 역시 남원 출생설이 없지 않으니 그 당사자들에게 함평인들 서로가 평 소 소원감을 느끼지 않도록 보살피고 자료를 확보하며 기념행사도 진지하게 벌여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가하면 대조적으로 본 고향은 타 지역인데 스스로 함평천지를 작업장과 생활 터전 으로 선택하여 온 주요 예술인들도 적지 않다 특히 년대에 들어서 광주나 목포 또. 2000 , 는 서울 등지에서 우리 고장에 정착하거나 이웃 지방을 넘나들면서 작품 활동을 하는 분 들도 많아 바람직한 현상이다 더욱이 군에서 행정적으로 돌머리 부근에 새로 개관한 나비. 고을예술인촌은 의미가 짙다고 생각된다 이분들께서는 함평 태생으로서 출향해서 타지에. 서 활동하거나 타향에서 귀향한 경우 못지않게 소중한 주민들이다 한반도는 물론 세계로. 열린 채 우주의 한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함평의 예술과 인물들을 풍성하게 가꾸어갈 한 공동체의 식구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함평의 문화예술은 새로 영입해 들어온 예술인 여. 러분과 더불어 재향예술인 출향예술인 귀향예술인 모두 함께 어우러져 큰 발전을 이루어, , 가리라 기대된다. 서예 미술계1) ․ 서예는 미술에 포함된 장르인데 함평 출신으로 서예계와 미술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해 서 성가 를 떨친 분들이 여러 사람 있다 한학 의 대가 로서 한문서예에( ) . ( ) ( )聲價 漢學 大家 능통한 신효열 한글서예의 제일인자격인 이학 서희환 그리고 동양화의 원로인 안동숙, , , 화백 서양화의 원로인 김영태 화백 등이 꼽힌다 미술계의 경우는 문학 분야와 달리 데뷔, . 연도를 분명히 구분하기가 어려우므로 대체적인 연령순으로 프로필을 살펴보기로 한다. 서예가(1) ( )書藝家 노선표 아호( , : )魯璿杓 庸菴∙ 년 함평읍 진양리에서 출생한 선비로서 특히 예서에 뛰어났다 남다른 필재를 지녔1902 . 기에 그의 유묵은 호남 각처에 전해졌다고 알려진다 년에 작고했다. 1946 . ∙신호열 아호( , )辛鎬烈 雨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