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page

제 장11 사회복지_ 1001 나 인상하자 농민들이 고구마 재배면적을 마구 늘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 같은 여. 5,000 톤의 증산은 과잉생산으로 인한 시중 값 폭락현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신한제분 등 주정 제조회사들은 국내 고구마 값보다 훨씬 싼 주정원료 밀 옥수수( ) ( )酒精 ㆍ 를 외국에서 이미 수입해왔다며 중간상인들을 통해 농협수매 값보다 가량 싼 관들10% 15 이 부대 당 원씩 거래하자며 농민들에게 접근해왔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재1,100 1,200 . ― 배면적 증가와 풍작에 따른 생산과잉을 우려한 나머지 고구마 값이 더 이상 떨어지기 전 에 절반정도는 농협수매에 응하고 나머지는 주정제조회사들과의 직거래를 통해 처분하고 자 했다. 당시 농협중앙회가 배정한 함평군 내 고구마 수매목표량은 만 톤으로 전체생산량1 2,000 만 톤의 선이었다 나머지 가운데 종자용을 포함한 자가소비용 여2 5,000 44% . 56% 5,000 톤을 제외한 여 톤은 헐값으로 팔아야할 형편이었다 이 여 톤의 헐값판로를8,000 . 8,000 우려하던 전년규 농협전남도지부장은 자신이 주정 알코올 회사와 별도로 교( ) ( , )全年圭 酒精 섭해 가능하면 전량을 수매토록 하겠다는 선의의 뜻을 가지고 전량수매를 약속하고 나섰 다 전 지부장은 고구마 산지를 돌며 헐값으로 팔지 말고 모두 농협수매에 응하라며 독려. ‘ ’ 하고 다녔다 생산된 전량을 수매하겠다는 약속은 이렇게 이루어졌다 농민들은 값이 더. . 비싼 농협의 전량수매 약속에 환호를 올리며 상인들의 접근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함평고구만 사건의 발단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농민들은 당연히 지부장의 약속대로 전. 량이 수매될 것으로 믿고 상인들에게 팔지 않은 고구마를 도로변에 야적해놓고 수매공판 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일부는 노동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농협의 권장을 받. 아들여 썰어서 말리는 절간고구마생산 작업도 서둘렀다 그러나 월을 넘어 월 중순이. 10 11 되어도 농협의 고구마수매업무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는 가운데 조금 기다리라 며 일부‘ ’ 만을 수매하면서 전량수매를 기피한 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그것은 전년규 도 지부장. 이 호언했던 주정제조회사와의 수매량 증량교섭이 성사되지 않은데서 비롯되었다 정부가. 당초 농민들의 고구마수매 값을 나 인상해주면서 주정제조회사가 이 고구마로 생산17.4% 하는 주정의 출고가격을 인상해주지 않은데다 수입하는 옥수수 등 주정원료 값이 수매고 구마 값보다 쌌기 때문에 주정제조회사들이 농협주앙회로부터 처음 배정받은 양만을 수매 하고 전년규 지부장이 요구하는 별도의 증량매입을 거부했던 것. 이는 도 지부장의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있던 농민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당연히 농협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심각한 사태로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바꿔 말하면. 도지부장의 약속이 전연 이행되지 않게 되자 수매를 기다리는 동안 다소 싼 값으로라도 내다팔 기회를 놓쳐버린 농민들의 원망은 폭발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도로변에 야적한 상. 태로 수매를 대기하다 고구마가 썩고 상해버린 것은 더욱 심각했다 날씨가 추워지고 서리. 가 내리면서 야적해 놓은 고구마가 얼고 녹아나는 과정에서 부패하는 것은 필연적 현상이 었다 당초의 전량수매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것임을 간파한 농민들은 그 해 월 중순을. 11 넘기면서 해당 단위농협으로 쫓아가 고구마를 수매하라며 아우성을 쳤다 그런데도 농협‘ ’ . 에서는 천편일률적으로 수매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제분회사들이 더 이상 매입하지 않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