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page

71 13도창의대진소는 서울 공략을 목표로 하였다. 이들은 서울을 공략하여 통감부를 격파한 후 을사조약을 철회시킨 다음 국권을 회복하고자 하였다. 1907년 11월의 경기도 삼산 전투와 마전 전투가 대표적이었는데, 군사장 허위는 300여 명의 선발대를 이끌고 1907년 11월부터 서울로 진격하여 동대문 밖 30리에서 일본군과 싸웠다. 그러나 후발대의 지원이 끊어져 퇴 각하는 과정에서 총대장 이인영이 부친상을 당하여 대장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서울 진공 작 전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 서울 진공 작전이 좌절된 후 허위는 경기도 임진강 유역에 근거지를 마련하고 조인환· 권준·왕회종·김진묵·박종한·김수민·이은찬 등 의병장들과 긴밀히 연락하여 의병부대 를 재정비하였다. 1908년 4월에는 허위·이강년·이인영·유인석·박정빈의 연명으로 전 국 13도 의병의 재기를 요청하는 통문을 발송하였다. 그러나 증강된 일본군의 압도적인 화력 앞에서 제2차 서울 진공 작전은 실현되지 못하였다. 4) 경기·강원 지역의 후기 의병장 경기·강원 지역에서 활동한 의병장은 경기·강원도 출신 뿐 아니라 충청·경상, 심지어 는 평안도 출신 의병장도 있었다. 이 지역 역시 후기 의병장은 양반 유생보다는 농민이나 광 산노동자·포수 등 평민 출신이 증가하는 특징을 볼 수 있다. 경기·강원 지역에서 활동한 의병장 가운데 여기에서 소개하는 인물은 다음의 【표 2】와 같다. 4. 경기·강원 지역의 의병 활동 순번 이 름 활동 지역 의병장 판결일 형량 비고 1 유상덕 양근 조인환 1907. 10. 15 유10년 2 전성환 양근 조인환 1907. 10. 26 유10년 3 나응완 양근 조인환 1907. 10. 26 유7년 4 김성완 춘천 권득수 1907. 11. 5 유7년 5 김천복 서울 김태선 1907. 11. 30 유5년 6 김영근 서울 김태선 1907. 11. 30 유5년 【표 2】 경기·강원 지역의 후기 의병장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