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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Ⅰ) 60 (校誌)인『일신(日新)』2집에발표한소설「철야(徹夜)」,시「개구 리」,수필「흐르는세월」등을통해드러나기도한다.특히자 전적단편소설「철야」는일제하우리민족의고난을상징화하면 서도해방을기필코달성하고말겠다는본인의강한의지를표 현한,사회고발성격의글이다.그녀는위와같은글로문학적 기질을인정받아문단의등단을권유받기도했으나결국민족해 방을위한여전사의길을택했다. 근우회에서의 활동 박차정이1920년대후반동래지역에서민족해방운동을본격적 으로주도한것은근우회동래지회로사료된다.동회는1921년5월 설립된「동래여자청년회」가사회주의성향을띤여성들의주 도로자진해체됨으로써설립을보게되었다.동래여자청년회는 1927년5월당시민족주의계열과사회주의계열의여성이독립 운동을목적으로연대한민족운동단체인「근우회」가창립되자, 이에호응하기위해1928년4월20일동래유치원에서정기총회 를개최하여자진해산함과동시에조선여성의단일동맹인근우 회에가입하기로결의했다.이후동년5월19일권복해(權福海), 김수선(金水先)등을설치준비위원으로하여근우회동래지회가 창립되었다.동회는창립목적에서반제반봉건을궁극적과제로 삼고여성의정치의식계발을통해여성의지위향상을도모한다 고밝히고있다.이러한목적달성을위해동회는1931년해체될 때까지여성교양운동과노동운동을전개하였다.이단체의창립 회원명단에는박차정의이름이보이지않으나상당한영향력을 행사했음이확실하다.창립당시학생의신분이었던탓에전면에 나서지못했던그녀의이름이보도된것은일신여학교졸업이 후인1929년7월27일부터29일까지서울에서개최된근우회2차 전국대회부터이다.동년7월30일중앙상무위원으로선임된박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