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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Ⅰ) 58 7.박차정(朴次貞) 부산(釜山)은우리나라에서일본과가 장가까운곳에위치한항구도시로서역 사적으로양국교류의관문이되었을뿐아 니라일제침략이본격화되던시기에는일 제의한국진출을위한교두보였다.1910년, 국권을침탈당한이후일제의문화재파괴, 민속행사의금지,토지약탈,민족자본의 성장저지등일제의식민지수탈정책이 본격적으로진행되면서부산지역민의항일의식도촉발,강화되었 다.더구나1930년대이후로는일제의무모한전쟁시도가이어지 면서한국,특히부산이병참기지의역할을강요받게되었고이 러한가운데그들의침략상을예리하게목격한부산지역민은어 느지역민보다민족자주독립의식이고양되어일제강점기전반을 통해중단없는항일투쟁을전개하였다. 이러한부산지역민의민족해방운동에대한연구가1980년대 이후다방면에걸쳐이루어졌으나여성독립운동가에대한연구는 대단히소략하다.그일례로2003년까지독립유공자로인정받아 공훈록에등록된부산지역의인물130여명중여성은6명에지 나지않는다.이는전국적인문제이긴하지만한국민족해방운동 사의올바른역사상을복원하기위해시급히해결되어야할과 제이다.이런의미에서1995년건국훈장독립장의서훈이추서된 부산지역의여성독립운동가박차정(朴次貞)의행적을재조명하 는것은큰의미가있다.이는여성독립운동에대한평가인동 시에그동안소외되어왔던사회주의계열의민족해방운동가에 대한적극적평가를의미하는것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