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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상) 312 헌원씨(軒轅氏)본을받아각기라어업하야 한일자두이자로불야성(不夜城)을이뤘으니 진두어화(津頭漁火)가이아니냐. 예로수영만은군사요새로서그역사가깊다.지금백산바닷 가둘레에는옛날에사진(四鎭)이있었던곳이다.최한복선생 시절에는어항으로이름이높았다.그러나감포(甘浦),칠포(漆 浦),축산포(丑山浦),포이포(包伊浦)4진은임진왜란때에는이 나라의운명을담당하고있었다.그러나어느덧세월은흘러이 제고기를잡아드나드는배도있고,임을보내는이별의장소로 변하기도했다.아니굴원이같이뱃놀이하던배도있고,한산 섬같이이순신장군의초혼하는배도있는것같고,일본에항 거하다대마도에서세상을하직하신최익현선생의영구를모시 는배도있는것같다. 그러나이곳은옛날의임진왜란을치른한많은부두인것을 깨달아야한다는경계도잊지않고있다.어느시대의백성도한 나라의백성은모두성실하다.그러나뜻하지않은학정에의해 고통받고,예고없는외침에전전긍긍하는것이백성이다.이제 그백성이만선의기쁨을안고헌원씨가제일먼저만들었다는 배를이끌고이항구에모여들고있다.반가운지라.태평성대! 우리나라만만세다. 4)남양낙안(南陽落雁) 석양비낀양장로(羊腸路)로신선대찾아가니 신선(神仙)이안재재(安在哉)오빈대홀로뿐이로다. 오육도(五六島)곁에두고경치쫓아내려가니, 절벽꺼꾸러진곳이창해(滄海)가지척이라. 석벽에새긴글자의기대(義妓臺)여기로다. 의기의천추원한(千秋怨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