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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상) 304 이글은약30년전에기록된것이다.그때부터수영지구의유 지들이이고장을발전시키려고노력하였다.이글마지막에 ‘동개발위원들의뜻을받들어소감의일단으로고장의노선비셨던 고최한복선생께서생전에정하신≪수영팔경≫을사기하여이 고장의옛모습을아련하게나마생소한분들에게소개하고자한다.’ 라고했다. 장한일이다.만약이러한기록이남아있지않았다면그소중 한향토자료는역사에유실되고말았을것이다. 제2차세계대전은막바지로치닿고있었다.일제는최후의발 악을하고있었다.그렇게할수록우국지사들은숨어서그들을 경계하면서해방될기미를감지하며거짓거동속에애국이란 ‘참’을후진들에게가르치고있었다.최한복도그중한사람이었다. 옛날수영초등학교가있었던자리에허술한야간예습학교가 하나있었다.그당시동래읍에는동명(東明)학교가있었다.그곳 으로갈수없는학생들은밤에이예습학교로모여들었다.매일 밤거나하게취한두루막신사최한복선생은이예습학교의교 사였다.그는일찍이보성(普成)전문학교출신으로이승만정권 때국회부의장으로명성이높았던동래출신곽상훈선생과동기 였다.그때보성출신이라면무슨일을하더라도할수도있었는 데오로지최선생은국권의회복을위하여거짓으로신분을숨 기고가슴속에는‘애국’이란비수를품고이야간학교에서민족 의2세들에게이나라의소중함과이겨레의자랑스러움을가르 친것이다. 두루막 자락에 숨겨진 애국심 어느날밤늦게수영시장뒷골목은떠들썩했다.좌수영뒷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