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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상) 300 (瀆盧國)의위치를현재의동래지방으로확정한것은하나의주 목거리가되었다.뒷날이가운데서9편의논문을골라한권의 책으로엮어놓은것이『가라사연구(加羅史硏究)』(2000)였다. 이것은한국최초의본격적인가야사연구서인동시에우헌의 학문업적을대표하는것이라할수있다. 또그는한국고대사연구에중요한사료가되는중국당대 (唐代)까지의정사(正史)에실려있는「조선전(朝鮮傳)」과「동이 전(東夷傳)」을번역하여주석(註釋)을달고고설(考說)을곁들인 『역주고설중국사료초(譯註考說中國史料抄)』(1980)를발간 하여고대사연구자에게많은편의와도움을주었다. 한편우헌은부산대학재임시인1960년에는한일문화연구소를 개설하여이를운영하였다.그는연구소사업의핵심을한일관계 사의연구에기본사료가될우리고전의번역과보급에두고, 번역할서적들을골라서관계학자들에게위촉하여일을추진하 였다.그결과불과3년사이에류성룡(柳成龍)의『징비록(懲毖 錄)』상․하권을비롯하여이로(李魯)의『용사일기(龍蛇日記)』, 정탁(鄭琢)의『용사일기(龍蛇日記)』,신숙주(申叔舟)의『해동제 국기(海東諸國紀)』,김기수(金綺秀)의『일동기유(日東記游)』등 여러고전이차례로쉽게번역되어나왔는데,이책들은후일이 방면의연구자들에게많은참고가되었다.또그는이무렵에연 구소의논문집으로서『한일문화(韓日文化)』(1962)를제1집제 2권까지간행하기도하고,임진왜란당시왜군이쌓은성곽으로 부산과경남연해지방에흩어져있는왜성(倭城)을실측조사하 여『경남의왜성지(倭城址)』(공저,1961)를출간하기도하였다. 1962년에그는학문상의공적을인정받아제1회경상남도문화 상을받았다. 그후1963년에우헌이부산대학을떠나동아대학으로자리를 옮겨가자곧고전연구소장에임명되었다.그는소장직을맡은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