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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춘 277 발령하기는곤란하다고그부당성을제시했다.그러자농림성에 서는우장춘에게창시개명을하고일본국적을취득하라고했다. 우장춘은그동안의울분이치솟았다.그동안이란네살때아버지 가암살된뒤고아원에서조선인으로천대받던그이후계속된 천대에대한울분이었다.그울분으로다음날인8월26일19년간 재직했던농사시험장에사표를내던졌다.사표를내던졌다해도 갈곳이없는것이아니었다. 9월11일일본의교토(京都)에있는다끼이(瀧井)연구농장장으 로취임했다.이다끼이농장에서우박사가연구개발한것이십자 화과식물(十字花科植物)은제꽃속에함께있는수꽃가루가암술 머리로가서도수정이되지않는다는자가불화합성(自家不和合 性)을이용한채종법(採種法)이었다.이채종법으로인공수분(人 工授粉)에의한무우․배추․양배추씨앗을개량해갔다.다끼이 농장의무․배추․양배추씨는지역의풍토를따라그우수품종 을달리하면서명성이올라갔다. 그렇게다끼이농장에서새로운우량품종을개발하기8년뒤인 1945년8월15일일본이벌인태평양전쟁이일본의패전으로끝 나자조선독립이보장되었다는것이었다.우박사는역시그랬구 나!하는생각이었다. 사실그는생각이성숙되어갈수록아버지에대한회의가짙 어졌다.그가네살때다같은조선사람으로해서아버지가죽음을 입었다면그죽음에는심상치않은이면적이유가있을것이란 생각이었다.그이면적이유를어머니를통해,그당시의아버지 주위의사실을통해더듬었다.그러나생각의방향에따라아버 지가혁명가가되기도하고,조국을배반한반역자가되기도했 다.그두갈래갈등은의식이형성되어가는어린날에서현재까 지이어온해결할수없는고뇌였다. 그런데일본의패전과동시에조선이독립된다고했다.고뇌속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