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page

20세기부산을빛낸인물(Ⅰ) 270 학이라할수도있을것이다.어쨌든그는민속학연구에역사 학적방법을새롭게불어넣어한국민속학의수준을한단계 끌어올린새로운민속학의선구자요,개척자였다.그리고그의 민속학연구는지난날완전히문헌에만의지하고있던한국사 연구가빠지기쉬운좁은안목에서벗어나보다넓은시야의학 문으로발전하는데크게기여하였으며,또한편으로는다음날 그자신이제창한신민족주의사관이탄생할수있는단단한바 탕이되어주었던것이다. 신민족주의 사관의 제창 남창손진태는1930년대의후반에접어들면서그활발하게추 진하고있던민속학에대한연구활동을갑자기멈추어버렸다. 그것은일제가중일전쟁을일으키고태평양전쟁을도발하면서 학문활동을심하게탄압한데도그원인의일단이있었겠지만, 실은이무렵부터그의학문상에커다란변화의조짐이일어나 고있었기때문이다.그변화란여태까지쌓아온역사민속학의 토대위에서문헌중심의역사학으로전환하여새롭게한국사를 이해하고체계화하려는것이었다.그의신민족주의사관은이러 한가운데서구상된것이다. 남창이구상한신민족주의사관은1945년8․15광복이후저 술된『조선민족사개론(상)』(1948)과『국사대요』(1949)에처 음으로발표되었다.『조선민족사개론』은원래상․하두권으 로나누어간행할예정으로있어신라통일기까지만다루고그 이후것은하권에서다루기로한것인데,하권을내지못하고만 것은참으로유감스러운일이었다.그러나『국사대요』가그빠 진부분을보충할수있어그나마다행한일이라하지않을수 없다. 여기서천명한신민족주의사관이란무엇인가.한마디로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