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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Ⅰ) 264 가족사진 3.손진태(孫晋泰) 손진태의 생애 남창(南滄)손진태(1900-?)는한국민속 학의개척자요,신민족주의사관(新民族主 義史觀)을제창하여유명한부산이낳은 역사가였다.그는1900년12월에당시경 남동래군(東萊郡)사하면(沙下面)의낙동강 하구(河口)에있는외진마을하단리(下端 里)에서손수인씨의차남으로태어났다. 하단리는현재의부산광역시사하구하단 동이다.그의선대는원래경남합천군(陜川郡)초계면(草溪面) 초계리(草溪里)에살았으나,그아버지가가족을이끌고이곳으 로이주함에따라부산사람이된것이다. 그는출생후곧아버지를여의고,이어다섯살때는해일 (海溢)이강가의마을을휩쓸때어머니마저잃는비운을당하였 다.부모를잃고고아가된어린손진태는할머니를따라당시 양산군좌이면(左耳面)구포리(龜浦里)로옮겨와서어린시절을 보내게된것이다.구포리(현 재부산광역시북구구포동) 는옛지명이남창리(南倉里) 였다.마을앞에유유히흐 르는낙동강가에정부의 세곡(稅穀)을보관하던창고 인남창(南倉)이있었기때 문에붙여진이름이다.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