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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Ⅰ) 24 3.김법린(金法麟) 범산(梵山)김법린(이명法允)은1899년 음력8월23일경북영천군신령면치산 리김녕김씨집안에서부친김형상(金炯 相)과모친김악이(金岳伊)의외동아들로 태어났다.동네서당에서한문을수학하고 1912년신령공립보통학교를졸업한후,집 안이가난하여인근팔공산은해사(銀海 寺)로출가하여불교에귀의하였다. 이후동래범어사명정(明正)학교보습과를졸업한후,범어사 불교전문강원에서불교경전을수학하고,1916년이강원사교과 (四敎科)를졸업하였다.김법린은이런인연으로그의출신을범 어사로전적(轉籍)하여여기서비구계를받았다. 그후서울의휘문고보에진학하였다가졸업을1년앞둔1918 년에불교계의권유로불교중앙학림(현동국대학교)에편입하여 독립운동의첫발을내딛게되었다.여기서그는재경교남학우 회의회원으로활동하였고,‘유심회’라는학생들의모임에참가하 여적극적인연구활동을하던중역사적인3․1운동을맞이하게 된다.‘유심회’는불교교리뿐만아니라민족문제까지도연구하 는모임이었는데,‘유심’이라는기관지를발간하였으며,만해한용 운이학생들을지도하고있었다. 김법린은1919년2월28일밤10시한용운의자택유심사(惟心社) 에서김상헌(金尙憲),백성욱(白性郁),김규현,신상완(申尙琓)등의 불교청년학생들과함께한용운으로부터만세운동에적극동참 하라는지시를받았다.그는중앙학림의동지들과함께인사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