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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Ⅰ) 256 동명학교증축박필채지음 개기축문 2.박필채(朴苾彩) 동래부의 면훈장(面訓長) 추호(秋湖)박필채(朴苾彩)는19세기말에서20세기초기부산 지역을대표하는교육자의한사람이다.그는조선조의전통유 학교육을받은사람으로서유학을평생의소명으로삼았던한학 자이면서,한편으로개항이후부산항을통해외국의새로운문 화와물자가물밀듯이들어오던시대에,항도의학도들에게세계 로향한새시대의웅대한희망을심고길러준교육자였다. 박필채는1842년(조선,헌종8년)2월12일밀양에서태어났다. 부친괴산(槐山)박기택(朴琦澤)은본디밀양사람이었다.그러나 넉넉하지못한살림으로이곳저곳전전하며살았는데,1849년 진주에서동래로가족을데리고이사 하였다.동래로온박기택은명륜동 에서당을열고동래지방의자제들을 가르치는것을생업으로삼았다.아 버지가서당훈장이었기때문에추호 는어려서부터아버지에게글을배웠 고,또아버지의친구였던해산(海山) 강필문(姜必文)에게글을배웠다.그 러다가나이19세가되어서는양산 법기촌에와서있었던유명한학자 입헌(立軒)한운성(韓運聖)에게찾아가 수학하였다.이시절춘곡(春谷)염휘 (廉暉),동화(東華)이상흔(李相昕),지 전(芝田)이광욱(李光昱),해창(海蒼)